은퇴를 앞두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메디케어에 대해 알아보셔야 할 시기입니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 파트의 차이를 이해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메디케어 기본 구조
메디케어는 크게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A는 병원 보험, Part B는 의료 보험, Part C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별도 민간 보험), 그리고 Part D는 처방약 보험입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Part A, B, D에 집중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Part A: 병원 보험 (Hospital Insurance)
Part A는 메디케어의 기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직장 생활 동안 메디케어 세금을 납부했기 때문입니다. Part A는 주로 입원 치료와 관련된 비용을 커버합니다.
Part A가 보장하는 것들:
- 병원 입원 치료
- 숙련 간호 시설 케어 (제한적)
- 호스피스 케어
- 일부 홈 헬스케어 서비스
하지만 Part A에도 본인 부담금이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각 입원 기간(benefit period)당 디덕터블이 적용되며, 장기 입원 시에는 일일 코페이먼트가 발생합니다. 60일 이상 입원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보충 보험(Medigap)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Part B: 외래 의료 보험 (Medical Insurance)
Part B는 병원 밖에서 받는 의료 서비스를 커버합니다. Part A와 달리 Part B는 월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보험료는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2025년 기준 표준 보험료는 월 $185 정도입니다. 고소득자의 경우 추가 금액(IRMAA)을 내게 됩니다.
Part B가 보장하는 것들:
- 의사 진료
- 외래 치료 및 검사
- 예방 서비스 (건강검진, 백신 등)
- 의료 장비 (휠체어, 워커 등)
-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 구급차 서비스
Part B에는 연간 디덕터블($240, 2025년 기준)이 있으며, 이후 대부분의 서비스에 대해 20%의 코인슈런스를 부담합니다. 이 20% 본인 부담금에는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고액의 치료를 받을 경우 비용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 Part A와 Part B 비교
| 구분 | Part A (병원 보험) | Part B (의료 보험) |
|---|---|---|
| 주요 보장 | 입원 치료, 숙련 간호 시설 | 의사 진료, 외래 치료, 예방 서비스 |
| 월 보험료 | 대부분 무료 | 소득 기반 ($185~수백 달러) |
| 디덕터블 | 입원 기간당 약 $1,600 | 연간 약 $240 |
| 본인 부담 | 입원 기간과 일수에 따라 다름 | 보통 20% 코인슈런스 |
| 가입 자격 | 자동 가입 (조건 충족 시) | 선택 가입 (강력 권장) |
Part D: 처방약 보험 (Prescription Drug Coverage)
Part D는 2006년에 추가된 파트로, 처방약 비용을 보장합니다. Part A와 B는 일반적으로 처방약을 거의 커버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에게는 Part D가 필수적입니다.
Part D 꼭 확인해야 할 사항
Part D는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플랜이기 때문에,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 선택하면 필요한 약이 보장되지 않거나 과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 플랜 선택 체크리스트:
1. Formulary (약 목록) 확인
-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
- 약이 어떤 티어(Tier)에 속하는지 체크 (티어가 낮을수록 본인 부담금 적음)
- 선호 약국(Preferred Pharmacy)이 네트워크에 포함되는지 확인
2. 비용 구조 분석
- 월 보험료만 보지 말고 연간 총 비용 계산 (보험료 + 디덕터블 + 본인 부담 약값)
- 같은 약도 약국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 필수
- 보험료가 저렴해도 본인 부담금이 높으면 오히려 손해
3. Prior Authorization & Step Therapy
- 특정 약은 보험사의 사전 승인(Prior Authorization)이 필요할 수 있음
- Step Therapy: 먼저 저렴한 약을 시도한 후 효과가 없을 때만 비싼 약 처방 가능
4. 플랜 변경 시기
- 매년 10월 15일~12월 7일: Annual Enrollment Period (연간 가입 기간)
- 이 기간에 플랜 재검토하고 더 나은 플랜으로 변경 가능
- 복용 약이 바뀌었다면 반드시 플랜도 재검토해야 함
Medicare.gov의 Plan Finder 도구를 사용하면 자신의 약을 입력하고 가장 적합한 플랜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매년 플랜의 formulary와 비용이 바뀔 수 있으므로, 자동 갱신에만 의존하지 말고 매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메디케어 파트별 비용 구조
| 항목 | Part A | Part B | Part D |
|---|---|---|---|
| 월 보험료 | $0 (대부분) | $185+ (소득 기반) | $40~$70+ (플랜별) |
| 연간 디덕터블 | 입원당 ~$1,600 | ~$240 | 최대 $545 |
| 본인 부담률 | 입원 일수별 상이 | 20% (대부분) | 약 티어별 상이 |
| 본인 부담 상한 | 없음 | 없음 | 있음 (~$2,000) |
메디케어가 보장하지 않는 것들
메디케어에 가입했다고 해서 모든 의료비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는 부분이 바로 메디케어의 보장 제외 항목입니다.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보장 제외 항목:
- 대부분의 치과 치료 (발치, 틀니, 임플란트 등)
- 정기 안과 검진 및 안경/콘택트렌즈
- 보청기 및 청력 검사
- 장기 요양 시설 (long-term care)
- 해외 여행 중 응급 치료 (일부 예외 제외)
- 미용 성형 수술
- 침술 치료 (만성 요통 제외)
- 발 관리 (routine foot care)
특히 장기 요양 비용은 메디케어가 커버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장기 요양 보험이나 Medicaid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치과와 안과는 많은 시니어들이 정기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별도 예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Part A, B, D - 모두 필요할까?
대부분의 경우 세 가지 파트 모두 가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Part A와 B는 기본적인 의료 보장을 제공하며, Part D는 약값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특히 Part D는 지금 당장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필요해서 가입하면 매달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 추가 고려할 사항
메디케어는 모든 것을 커버하지 않습니다. 치과, 안과, 청력 검사 등은 대부분 보장하지 않으며, Part B의 20% 본인 부담금도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갭을 메우기 위해 많은 분들이 다음 옵션들을 고려합니다:
Medigap (메디갭): Part A와 B의 본인 부담금과 디덕터블을 보장하는 보충 보험
Medicare Advantage (Part C): Part A, B, 그리고 보통 Part D를 포함하는 종합 플랜.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며, 추가 혜택 (치과, 안과 등)이 있을 수 있지만 네트워크 제한이 있습니다.
마무리
메디케어는 은퇴 후 건강 보장의 핵심입니다. Part A는 입원 치료를, Part B는 의사 진료와 외래 서비스를, Part D는 처방약을 커버합니다. 각각의 역할이 명확하고, 함께 작동할 때 가장 효과적인 보장을 제공합니다.
65세가 가까워지면 Medicare.gov를 방문하거나 1-800-MEDICARE로 전화해 상담을 받으세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재정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퇴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메디케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건강하고 안심되는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